12/21
현미니한테 줄 크리스마스 카드를 썼다.
동글동글한 산타랑 눈사람 그림도 그려줬다. 🤶🏻
플젝 첫 번째 회의 하러 대구 가는 중...
동대구역에서 현미니를 만나자마자 장미 한 송이를 받았다.
기차 안이 너무 더워서 예민한 상태였는데
장미 받고 바아로 기분 풀려버림 ㅎㅎ
현미니가 현우 마카롱도 사다 줘가지구
오빠 방에서 잠시 커피 타임을 가졌다.
다 먹고 바로 공구 라운지에 플젝 회의하러 갔는데
현미니 친구들이자 나한텐 과 선배인 인간관계가
이번이 처음이어서 쬐끔 어색했다.
그리고 다들 생각보다 더 개발에 진심인 사람들이라
대화의 깊이랑 속도를 따라가기가 벅찼다.
앞으로 공부를 어찌해야 하나 막막함부터 덮쳤다.
저녁엔 북문에 있는 장미와 곱창에 가봤다.
버스 타고 지나가면서 늘 궁금해했는데 드디어.
하지만 위생이 별로였고 막 맛있진 않았다.
사장님은 엄청 친절하셨는데...😅
소주 한 병 딱 기분 좋게 먹고 나왔다.
방에 돌아오면서 미묘를 만났다.
현미랑 정말 오랜만에 잇 테익스 투를 했다!
맥주도 마셨던 것 같은데 사진이 없네.
술 먹고 3D 게임하니까 약간 멀미 났다.
12/22
점심 먹기 전에 현미랑 도서관에 가서 책을 빌렸다.
다음 회의 날짜인 27일 전까지는 개발을 시작하지 않고
각자 공부하는 시간을 갖기로 했다.
프레임워크는 몇 달만 지나도 신기술이 추가되기 때문에
책으로 공부하는 건 조금 어리석은 짓이지만
다들 각자 중구난방으로 공부하면 소통에 문제가 생기므로
책 한 권을 통일된 기본서로 지정했다.
나는 프론트 담당이라 리액트 공부가 우선이었지만
팀원들 다 같이 읽는 책인데 나도 봐야 할 것 같아서 대출했다.
점심 때 한식을 먹고 싶었는데
생각나는 게 없어서 대독장에 갔다.
계란후라이 하고 있는 현민.
김치찌개는 언제나 진리.
루트커피 가서 공부했다.
코드 따라 치고 노션에 정리하면서 공부하려니
하루 종일을 했는데도 챕터 하나밖에 못 봤다.
그리고 역시나 deprecated 메소드, 클래스가 많아서 환장할 노릇이었다.
그래서 난... 다음날부터 그냥 리액트나 하기로 마음먹었지.
당장 내가 맡은 부분부터 공부해야 하지 않겠냐 ^_ㅠ
열심히 공부한 자에겐 맥주와 피자를~
꿀맛 같은 저녁이었다.
왜냐하면 카페 마감 시간까지 공부하다가
저녁을 10시 넘어서 먹었기 때문이지...
현미니가 자취방 현관문에 크리스마스 장식을 달아놨길래
무슨 이런 걸 샀냐고 엄청 귀여워했는데 며칠 뒤에 알고 보니
내 크리스마스 선물 포장할 때 쓰고 남은 장식이었다지 ㅎㅎ
잇 테익스 투 엔딩을 드디어 봤다!!
메이랑 코디 정들었는데 이제 안녕...
12/23
점심 먹으러 쪽문 도마도에 가봤다.
쪽문에서 정다운치킨까지 걷다가
오른쪽 골목으로 조금 들어가면 나온다.
내부는 크리스마스 장식 때문에 아주 귀욤뽀짝했다.
안에서 밖을 볼 땐 이런 느낌.
취식 가능한 테이블은 서너 개 정도 있었다.
사장님이 스벅 마니아이신가 보다.
현미니껀 기억 안 나는데...
내껀 새우마도! 맛있었당
근데 양이 무진장 많아서 반틈은 고대로 남겼다.
W컬렉션에서 npm cowsay 가지고 장난치다가...ㅎ
정신 차리고 리액트 공부 시작했다.
그리고 플젝 시작 전에 JS 공부 다시 안 해놨으면
지금쯤 ㅈ됐겠다는 생각을 하며 과거의 날 칭찬해줬다.
저녁엔 현미랑 이마트 가서 냉동 감튀랑 맥주를 샀다.
그리고 삼성창조경제단지 안에 있는
치킨온더와플에 저녁 먹으러 갔다.
광고를 하도 하길래 궁금해서 가봤지...
와플 안에 들어있는 치킨이라니 어떠려나.
오 꽤 괜찮았다!
와플이 우리가 아는 그 와플이 아니고
좀 더 바삭한 튀김 느낌이어서 식감이 좋았다.
근데 많이 거칠어서 입 천장은 다 까짐...
콜라에도 와플 탄 치킨 그림..~
방에 돌아와서는 이날 산 맥주 마시면서
윰세랑 싱어게인 클립을 봤다.
안주로 새우깡 블랙을 처음 먹어봤는데
난 트러플 향 진하게 느껴졌고 맛있었다!
호불호 심하게 갈린다고 해서 걱정했자너...
열두 시가 지나고 현미니한테 클스마스 선물을 받았다!
원래 당일에 줄 생각이었던 것 같은데
내가 이마트 가는 버스에서 현미니를 막 떠봤어서
이브가 되자마자 받았다. ㅋㅋㅋㅋ
상자 닫히지도 않는 거 보고 넘 웃겼다.
일단 내가 갖고 싶다고 노래를 불렀던 인형이랑
걔를 쏙 빼닮은 키링...! ㅋㅋㅋㅋ 진짜 귀엽네
아주 귀여워 밀크캣 입양 완료
밀크캣 자체는 뽀송하고 귀여울 거 이미 알고 있었지만
얘가 진짜 ㅋㅋㅋㅋ 반전이다.
충격적으로 귀여웠다.
너무 하찮고 하.. 항상 데리고 다녀야지.
또 완전 갖고 싶어했던 실버 목걸이!!
비정형 팬던트가 넘 예쁘다...
계절 가리지 않고 자주 손이 갈 스타일!
여름에도 예쁠 것 같고 겨울 니트에도 찰떡이다. 🤩
글자 빼곡한 크리스마스 카드도 받았구,,
이날 이마트에서 찜한 마우스도
현미가 해외 직구로 사줘서 일주일 뒤에 도착한다 했다!
이브 시작부터 신나게 만들어줘서 고마오 하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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