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ny Hand DEEZ

  12/13    할리스의 재발견  

 

 울 동네 새로운 카공 핫플을 알아냈다. 바로바로 할리스...! 진짜 집 바로 앞에 있는 곳인데 그동안 왜 한 번도 가볼 생각을 안 했을까... 주변에 회사밖에 없는 동네라서 점심시간에는 조금 북적이지만, 점심시간이 지나자마자 사람들이 칼같이 빠져나가고 내 세상이 된다. 전세 낸 것 같다.

 

 배경음악도 잔잔한 걸로 조용하게 틀어주시고, 알바생 없이 점장님이 직접 관리하시는 매장이라 청결한 느낌이다. 점장님은 늘 스태프 방에 들어가 계시기 때문에 오래 있어도 눈치도 전혀 안 보인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건 콘센트 자리가 많다는 것이다! 카공하기 최적의 장소인데 올해 막바지가 되어서야 알게 돼서 넘 아수워... 그만큼 앞으로 더 자주 다녀야지.

 

 

 

 

  12/14    반년 만의 미용실  

 

 6개월 만에 미용실에 갔다. 커트를 조금 하고 펌을 새로 했다. 반년 전에 염색했을 때보다 뿌리가 한 뼘 이상 자랐는데 아래쪽 머리 색도 많이 밝아져서 쌤이 염색도 조만간 새로 해야 될 것 같다고 하셨다. 하지만 통장 잔고가 울고 있어서... 염색은 패스할게요...

 

 

 머리 다 하고 스파오가 블랙세일 중이라 구경 갔다가 전에 찜해뒀던 아우터형 셔츠가 2만 원이나 할인하길래 냅다 사 왔다. 많이 오버핏이긴 하지만 색이 넘 맘에 든다! 하지만 뭔지 모를 먼지가 자꾸 안에 입은 옷에 묻어난다는 점... 한 번 세탁하고 입어야겠다.

 

 

 이건 이르지만 복학 기념으로 내가 나한테 주는 선물ㅠㅠ 가스톤 루가 백팩을 샀는데 닷새쯤 걸려 택배가 도착했다. 4학년을 나와 함께해줘 새 백팩아... 공홈엔 최대 13인치 노트북까지 들어간다고 적혀 있었는데 15인치인 내 노트북까지도 딱 맞게 들어간다.

 

 

 

 

  12/16    또 할리스  

 

 주영이랑 간만에 맥도날드에 갔다. 맥도날드 대표메뉴인 베이컨 토마토 디럭스를 지금까지도 먹어본 적 없었는데 이날 갑자기 땡겨서 시켜봤다. 엄청 맛있더라! 맥날 가면 당분간 베토디만 먹어야지.

 

 그리고 주영이는 맥날 신메뉴인 트러플 리치 포테이토 머쉬룸 버거를 주문했는데 이런 뽀짝한 크리스마스 선물이 같이 나왔다! 빨간색 맥도날드 양말 인형이다... 귀엽다. 주영이가 보리랑 누리 집에 달아주겠다고 했다. ㅋㅋㅋ 다음에 구경 가야지🧦

 

 

 주영이한테도 공부하기 딱 좋은 울 동네 할리스를 소개해 줬다. 나는 어느 카페를 가든 커피만 마셔서 몰랐는데 주영이가 이 집이 휘핑크림 맛집이라고 했다. 앗싸 영업 성공... 주영이도 앞으로 자주 올 듯하다.

 

 난 요즘 사실 공부는 제껴놓고 노션에서 대시보드랑 위클리 다이어리 꾸미기에 맛 들어있었다. 그러다 또 며칠간은 내가 가입한 모든 사이트의 아이디, 비밀번호를 정리하는 데에 빠져있었다. 이젠 거의 다 정리한 것 같긴 한데 내가 놓친 사이트가 있을까 싶어 조금 찜찜하다. 요즘은 SNS 간편가입으로도 서비스를 많이 이용하다 보니, 특정 사이트를 네이버로 했는지 카카오로 했는지 구글로 했는지 매번 헷갈려서 애먹었는데 이젠 정리해놨으니 그럴 일이 없지 않을까. 엄청난 숙원사업을 끝내서 뿌듯하다.

 

 

 

 

  12/17    백신 3차 접종 부스터샷  

 

 오전 11시에 부스터샷을 맞고 왔다. 나는 백신 1, 2, 3차 모두 화이자를 맞았다. 이번에도 별다른 이상 증세는 없었다. 팔만 좀 아팠고 첫째 날 밤에 아아아아주 약간의 미열이 난 정도가 다였다. (대신 부스터샷 접종 둘째 날에 생리를 시작해서 지옥이었지...) 별일 없이 지나가서 다행이다. 현미니도 같은 날 오후에 부스터샷을 맞았는데 멀쩡했다고 한다.

 

 

 

 

  12/19    또또 할리스  

 

 주영이랑 또 할리스 가서 카공했다! 오늘은 정말 했다 공부... 오랜만에 집중해서 했다.

 

 

 오후 4시쯤 출출해져서 주영이랑 크로크무슈 하나를 시켜 나눠먹었다. 할리스에 리조또도 팔던데! 카페에서 웬 리조또인가 싶지만 궁금하니까 다음에 도전해봐야겠다.

 

 

 누워서 하느라... 하이퍼리얼리즘 생얼 죄송... 어제 WAVE라는 앱을 깔아봤는데 엄청 만족스러워서 기록한다! 영상통화를 하면서 상대방과 같이 게임을 할 수 있는 앱이다. 드로잉 퀴즈, 방탈출 게임, 유튜브 같이 보기 등등 생각보다 꿀잼 컨텐츠가 많다. 애인이랑 전화하면서 심심한 사람들 꼭 깔아보길...! 친구들 여럿이랑 해도 재밌을 것 같다.

 

 그리고 현미니랑 같이 랜덤다이스라는 모바일 게임을 시작했는데 이것도 은근 중독성 있어서 하루에도 몇 번씩 들어가게 된다. 나 혼자 할 땐 남이랑 대전 모드를 하고, 현미니랑은 주로 협동 모드를 즐기는 중이다. 타워 디펜스라는 장르의 게임을 처음 해봤는데 꽤 재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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