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ny Hand DEEZ

  12/24  

 

크리스마스 이브 치고는 조금 초라한 점심 식사...

저녁에 거창한 걸 먹을 예정이라 배를 비워야 하는데

늦게 일어나는 바람에 저녁까지 시간이 많지 않아서

점심은 현미니랑 편의점에서 가볍게 때웠다.

 

 

동성로에서 만난 험상궂은 냥이

 

 

이브니까 사진 좀 찍어볼까 했다가

하루필름 줄이 거의 2시간짜리여서 포기했다.

여기뿐만 아니라 다른 네컷사진 부스 모두 줄이 길었다.

 

 

현미랑 스파이더맨 보러 갔다.

오랜만의 마블 영화라 두근두근

 

 

유튜브로 다른 스파이더맨 시리즈 예습을 하고 가서

감동 포인트를 잘 따라갈 수 있었다!

아예 정주행을 했더라면 더 감격스러웠겠지만...

잘 몰라도 세계관 대통합은 언제나 짜릿하지.

이브에 본 만족스러운 영화다.

 

 

중앙무대 앞엔 크리스마스 기념 플리마켓이 열렸다.

 

 

평소라면 거들떠도 안 봤을 운세 뽑기.

이름은 동성로 명당.

 

 

특별한 날이니까 한 번 뽑아보기로 한다.

 

 

우리 둘 다 범띠니까 호랑이를 뽑았다.

2022년이 흑호의 해라던데.

나의 해인가! 좋은 일만 가득하길.

 

 

맞는 것도 같고 아닌 것도 같고~

운세가 다 그렇지 뭐.

 

 

대봉동에 위치한 파인다이닝으로 넘어가는 중이다.

이날 건물에 붙은 대왕 산타만 두 번 봤다.

 

 

11월 초에 오빠가 미리 예약해둔

대봉동 가스트로락에 갔다.

1인 오너 셰프가 운영하는 코스 요리 레스토랑이다.

 

 

경건하게 머리 정리하고 먹을 준비.

 

 

그리고 경건하게 음식 사진 찍을 준비.

 

 

크리스마스 이브의 디너 코스 메뉴다.

 

 

애피타이저부터 너!무! 예쁘고 입이 즐거웠다.

맛이 어찌 그리 다채로운지 한입 먹고 깜짝 놀랐다.

 

 

스프 나올 때 와인도 한 병 시켰다.

와인을 잘 몰라서 셰프님께 달달한 걸로 추천받았다.

생각보다 약간 드라이하긴 했는데 맛있었다.

 

 

뚫어져라...~

 

 

미트 라비올리와 토마토 소스.

꽃은 먹어도 되는 건지 아닌지 고민하다가

장식이라 판단하고 옆으로 치워버렸다.

 

 

메인 요리인 비프 웰링턴.

고기를 파이지로 감싼 게 독특했다.

부드럽긴 또 엄청 부드러웠다.

 

 

마지막에 디저트로 나온 밀푀유와 아이스크림.

아이스크림 위에 트러플 슬라이스가 올라갔다.

무슨 조합일까 싶었는데 신기하게도 어울려서 헛웃음이 났다.

타이밍 딱 맞게 와인도 한 병 다 비웠다.

 

 

한파가 온다더니 밤부터 정말로 오~지게 추웠다.

그리고 대부분의 시설이 9시까지 영업 제한이라

저녁 먹고 나왔더니 김광석길은 이미

캄캄하고 조용한 상태였다.

 

 

산타 모자 쓴 김광석씨와 한 컷,,,

 

 

맥주 사들고 방에 돌아오는 동안 술이 다 깨버려서

맨정신으로 다시 속에 알코올을 채워 넣었다.

롭스에서 할인하길래 산 훈와리메이진을 곁들였다.

 

 

짜파링 맛있다 추천~

 

 

현미니랑 낮에 산 립밤을 하나씩 나눠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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