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네 번째 크리스마스

  12/25  

 

크리스마스 당일이다!

2018년부터 쭉 현미니랑 함께

행복한 크리스마스를 보내고 있다. 🎅🏻

 

춥지 말라고 내 목도리를 매줬더니만

답답한 거 싫다고 째려보고 난리 ㅡㅡ

너 이날 목도리 덕에 산 거야 짜샤.

 

 

두 시쯤 늦은 점심을 먹으러 나갔다.

위치가 애매해서 갈 일이 없었던 광명반점에 가봤다.

 

유명해서 평소에도 먹기 힘들다는데

우리가 갔을 땐 안쪽 방에 자리가 있었다.

하긴 크리스마스 당일에 중국집에 가는 게

일반적이지 않긴 하지.

 

 

미몽이들이 큰 관심을 보였던 자개장과 비니의 조합...

심지어 중국집이란 게 더 환장하는 포인트~

 

 

메뉴 고르는 중

 

 

결정 완.

 

 

음식 기다리는 동안

이 언밸런스함을 사진으로 많이 남겼다.

 

 

볶음밥과 난자완스를 먹었다.

볶음밥은 파기름 냄새가 제대로였고

난자완스는 처음 먹어보는 음식인데 맛있었다.

 

고기도 아니고 밀가루도 아닌 것이 대체 뭘까 했더니만

다진 고기와 전분가루를 섞어서 반죽해 튀긴다고 한다.

그렇게 만든 완자를 탕수육 소스(?)와 함께 볶으면 난자완스 완성.

 

 

중화요리를 먹는데 고량주가 빠진다...?

우리에게 있을 수 없는 일이지.

크리스마스 대낮부터 낮술 갈겨.

 

 

배를 든든히 채우고 카페 북성로사람들에 갔다.

우리가 들어간 지 30분이 지난 뒤부터

갑자기 웨이팅이 생기기 시작했다.

크리스마스 눈치게임에 완전 성공한 거다.

 

 

레트로가 컨셉인 카페

 

 

크리스마스라고 트리도 갖다놨다.

 

 

음료랑 디저트 주문하고 기다리면서

여기저기 구경하는 중.

 

 

우리는 중간 통로를 지나서 2층에 자리를 잡았다.

여기 말고 별관도 있었다.

규모가 꽤 큰 카페였다.

 

 

햇살이 예쁘게 드는 2층 통유리 옆 자리!

그리고 컨셉 한 번 지리는 북성로 사람들의 시그니처 메뉴들.

 

 

연탄빵 너무 웃겨...

가마솥 누룽지 라떼는 뚜껑을 주문 제작한 걸까..?ㅋㅋㅋ

 

 

크리스마스 필터 예쁜 게 없어서 아무거나 골라 찍었다.

 

 

궁금했던 연탄빵의 내부!

짭쪼름한 치즈 크림이 들어있었다.

 

 

중간 통로 대나무 앞에서 사진을 많이들 찍길래

우리도 내려가서 한 장 찍었다.

 

 

여긴 2층 창가쪽.

 

 

여긴 별관!

 

 

여기가 본관 그리고 카페의 입구.

카페에서 랜덤다이스 하면서 술 좀 깨고 놀다가

동성로로 넘어가자고 나왔다.

 

 

나오면서 입구 사진 하나 찍고 출발했다.

 

 

연말이라고 잔뜩 치장한 동성로의 나무들.

 

 

어딜 가도 사람이 많고 뭘 할지 모르겠어서

일단 태왕스파크로 들어갔다.

 

 

발길이 닿는 대로 걷다가 스파크랜드까지 올라갔다.

 

 

한 커플이 우리한테 사진을 요청해서 찍어드렸는데

그분들이 우리도 찍어주시겠다 해서 대관람차 사진을 남겼다.

 

 

짱오락실에서 아주 오랜만에 펌프를 해봤다.

현미랑 같이 시작을 했어야 했는데

내가 먼저 시작 버튼을 눌러버려서 첫 판은 혼자서 했다...ㅠㅠ

이것은 현미 카메라에 잡힌 나의 어설픈 몸짓.

 

 

사격으로 마블 피규어랑 초콜렛도 땄다!

 

 

크리스마스니까 기념 사진 한 장 정도는 찍고 싶었는데

동성로는 인파 때문에 안 되겠어서 학교 북문으로 넘어왔다.

북문 포토이즘에도 사람이 많긴 했지만 20분쯤 기다려서 찍었다.

 

 

6컷은 처음이라 포즈 고갈~~

결국 단독사진으로 마무리.

 

 

아무튼 메리 크리스마스🎄⛄

 

 

코노에 갔는데 누가 돈을 넣고 그냥 나갔는지

노래방 기계에 이미 10곡이 들어있었다!

재수로 공짜 노래를 부르고 추가 10곡을 더 불렀다.

 

 

크리스마스에도 어김없이 찾아온 광란의 맥주 타임.

진라거 진한맛을 드디어 먹어봐쓔...

근데 술을 하도 여러 종류를 마셨더니

맛이 기억이 안 난다.

 

 

그리고 나는 이번 크리스마스 선물로

현미한테 에어프라이어를 사줬다!

그래서 이날 저녁엔 이걸로 냉동 감튀를 돌려 먹었다.

 

 

이건 짱오락실에서 사격으로 딴 닉 퓨리 피규어 ㅎㅎ

 

자기 직전엔 다시 현생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생각에

우울해져서 눈물이 찔끔 났지만

민이랑 잘 돌아다니고 재밌게 놀았던 크리스마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