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ny Hand DEE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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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축제를 한다고 해서 대구에 갔다.

꼭 축제가 목적은 아니었고

애들도 볼 겸 현미니도 볼 겸 겸사겸사~

이때가 지나면 곧바로 기말고사 준비 기간이니

다들 바빠질 듯하여 기차 타고 만나러 갔다.

대구엔 3일간 있을 예정이었고 이날은 오빠랑 놀았다.

 

오빠가 대백프라자 상품권이 있어서

이날 나랑 같이 쇼핑을 하기로 했다.

그래서 만나자마자 저장해둔 대봉동 식당에 가려는데

상품권이 든 지갑을 깜빡하고 집에 두고 나오신 현민...^^

배고파 죽겠는데 일정까지 꼬여서 아주 짜증났지만

학교로 가서 밥부터 먹기로 했다.

 

 

쪽문 뽀근닥에서 김치닥을 시켰다. (김치 찜닭)

한 번도 시켜본 적 없는 메뉴라 조마조마했지만

나름 개운하고 맛있었다!

 

다 먹고 방에 가서

현미니가 호다닥 지갑을 챙겨서 나왔다.

 

 

대봉동에 가려고 탄 대구 3호선!

3호선은 처음 타보는데

지상철이라 역시 뷰가 예쁘네...

이름 모를 성당과 단풍이 한몫했다.

 

 

아파트 단지 앞엔 은행나무 길

 

 

연사하다가 순간 포착한 어느 학교 운동장

 

 

대백에서는 현미니의 코트를 고르기 위해 발품을 팔았다.

오빠가 가지고있는 롱코트가 하나도 없어서

제일 기본인 검은색 코트를 사려고 마음먹고 갔지만

이 베이지 코트도 너무 예뻐서 흔들릴뻔했다...

하지만 이건 기장이 애매해서 과감히 놓고 블랙으로 결정.

 

 

쇼핑하고 나왔더니 어둑어둑했다.

카페인 충전이 필요해서 카페를 찾았다.

대봉동 브라운슈가에 갔다.

 

 

난 메뉴판엔 없지만 사진엔 있던

카카오 어쩌구...를 마셨고

현미니는 브라운 카푸치노를 시켰다.

이 집 커피 합격 그러나 한 모금 거리라 슬퍼..

 

 

 

 

현미니랑 짧고 굵게 쉬고 나왔다!

 

 

다시 학교로 돌아가서

대동제 진행 중인 학생주차장으로 들어갔는데

정말... 이 무대가 전부라서 할 말을 잃었다.

백신 접종 완료자만 들여보내 주길래

그래도 작년보다는 축제를 크게 하겠지 싶었는데

에... 체감상 작년 규모의 반의 반도 안 되는 느낌ㅠ

 

 

천막들은 홍보 부스거나 무대 대기실이었고

흥미로운 게 전혀 보이지 않는 플리마켓이 있었다.

푸드트럭도 한 대 없는 축제는 처음이었다.

주막은 바라지도 않으니 푸드트럭으로 만족하려 했는데

푸드트럭조차 없다니요...?

당황 그 자체

 

 

축제 때 파는 음식으로

저녁을 해결하려 했던 우리는 아주 벙쪄버렸고

축제 현장에서 5분 만에 나왔다.

방에 가서 배달 음식이나 시켜 먹기로 했다.

 

 

오빠막창 꿀맛도리...

맥주 마시면서 현미니랑 많은 얘길 했다!

역시 현미가 내 베스트 술친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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