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ny Hand DEEZ

  2021.11.14.  

 

직전 포스팅에 이어서

같은 날입니동

 

다시 하부 승강장으로 돌아가는 케이블카를 탔다.

3시 반쯤 되었는데 벌써 햇빛이 노랗게 바뀌어서

11월의 해가 원래 이렇게 짧았던가 생각했다.

 

 

또 찍은 발 사진

 

 

슝 지나가는 케이블카랑 같이 찍으려고 노오력

 

 

글 쓰다 보니 말하고 싶어지는 정보

송도해수욕장은 대한민국 최초의 해수욕장이다!

볼거리가 많은 해수욕장은 아니지만...

우리나라 제1의 해수욕장이라 의미가 있다는 점 ㅎㅎ

 

 

현미 머리 반짝반짝

 

 

케이블카에서 내려다본 송도구름산책로

 

 

케이블카에서 내리자마자 그 산책로로 걸어갔다.

 

 

알록달록한 방파제

 

 

눈부셔서 눈도 못 뜨는 현민

 

 

현미니가 방파제에서 떨어지면

두개골이 으깨지고 미끄러워 나오질 못한다는 소릴 해서

갑자기 방파제가 무서워졌다.

여기에서 낙상사고가 빈번히 일어나니

조심하라는 방송도 계속해서 나오고 있었다...

 

 

몇 번 가봤지만 남자친구랑 가니 또 색다른 느낌

 

 

2월쯤인가...

갈매기가 무리 지어 북적일 때 가면

정말 장관인 곳인데

이날은 한 마리도 보이지 않았다.

 

 

현미한테 미몽이들 공식 포즈 가르쳐줌ㅎㅎ

 

 

도깨비 뿔

 

 

파도 소리 조하

 

 

바닥을 보세욧

 

 

폰 잘못 떨어뜨리면 큰일 나는 바닥!

 

 

주섬주섬 사진 찍을 준비를 합니다

 

 

남항대교 뷰 예쁘다!

 

 

아이고 뒷목

 

 

그렇다 포즈는 어렵다

 

 

노란 등대 앞에서도 인증샷

 

 

해 지기 전에 얼른 나가자

 

 

풍선처럼 걸려있는 케이블카들

 

 

거북섬

 

 

아래로 내려가볼까도 생각했지만

둘 다 마실 것과 앉을 의자가 간절한 상태라

곧바로 버스를 타고 카페에 갔다.

 

 

핸드드립이 유명한 송도 카페 빈스톡에 갔다.

사장님의 취향으로 보이는 음반들이

입구부터 주루룩 전시되어 있었다.

 

 

사장님께서 직접 내려주신 핸드드립 커피!

카페 외관에

 

그의 커피는 알아주는 강배전이다.

하지만 그의 커피는 다르다.

그는 강배전한 커피를 음으로 내려준다.

그리고 마시는 사람들의 표정을 읽는다.

끝으로 사람들의 놀라는 표정을 즐긴다.

 

라고 변태스러운 자부심이 뿜뿜하는 글이 적혀 있었는데

우린 그의 강배전은 아니었지만

그의 중배전을 맛볼 수 있었다.

 

 

외쳐!!!! 그의 중배전은 다르다!!!!!!!

태어나서 가장 맛있다고 생각한 커피였다!!!!

평소에 커피 안 마시는 현미니도 감탄을 했다...

현미니가 처음으로 커피에 눈을 떴다고 했다....

진짜 찐으로 대박인 커피였다.

 

난 신의 커피라고 불리우는

파나마 게이샤 내추럴을 마셨는데

산미가 살짝 돌지만 맛이 정말 다채롭고 풍성했다.

풍선껌도 생각나고 놀이공원도 생각나는 느낌?

커피 라벨에 I saw the God in Cup 이라고 적혀있는데

난 신까진 아니지만 무지개를 보았다.

 

오빠는 내 추천으로

에티오피아 예가체프 아리차를 마셨다.

원래도 이게 내 최애 원두였는데 진짜진짜!!!

진짜로 내가 여태껏 마셨던 예가체프랑은

비교도 안 되게 구수하고 황홀한 향이었다.

아 여운이 너무 깊어서... 벌써 아련해지는군...

 

다음엔 강배전을 맛보러 재방문해야겠다.

누군들 여기 커피를 한 번 맛보고 나면

여태껏 내가 마신 건 모두 쓰레기였나

하는 생각을 갖게 될 거다. 진심으로.

내 인생 카페 등극이야!

 

 

저녁 먹으러 걸어가면서 본

밤의 송도해수욕장

 

 

송도 통큰조개에 갔다.

유명한 것 같던데 일요일 밤이라 그런지

웨이팅이 없어서 다행이었다!

 

 

창가 자리엔 이미 사람들이 바글바글

 

 

창가 바로 옆은 아니었지만

우리 자리에서도 바다가 시원하게 보였다.

 

 

가리비 구이 세트 중짜를 주문했고

이건 거기에 포함되어 있던 산낙지!

현미니한테 낙지탕탕이 먹으러 가자가자 노래를 불렀는데

1242일 만에 드디어 같이 먹었당ㅎㅎㅎㅎ

쫄깃 꼬들한 게 존맛탱이었다.

 

 

주먹밥, 홍합탕, 해물전 등등 다양하게 나왔지만

그래도 메인은 역시 가리비 구이!

처음 먹으러 왔다고 했더니 유쾌하신 사장님이

가리비 굽는 법 가르쳐줄까요 말까요~~

하고 장난을 치셨다. ㅋㅋㅋ 결국 배웠다.

 

가리비 살이 불에 익어 오므라들 때쯤

치즈랑 양파, 고추를 취향껏 넣고

치즈가 노릇해질 때 꺼내서 먹으면 끝

 

 

불에 올린 것 빼고 남은 가리비들

 

 

둘이 먹기에 양이 꽤 많아서

마지막엔 정말 천천히 구워 먹었고

이건 우리가 쌓은 가리비 탑이다.

소주도 딱 알맞게 잘 마셨다.

 

 

이후엔 남포동으로 넘어가서

부산 굿즈샵 구경을 했다.

아니 물떡이 아무리 부산에만 있다지만

이렇게 볼펜으로 나올 줄은ㅋㅋㅋㅋ

 

 

에잇세컨즈에서 옷 구경하다가

현미한테 찰떡인 핏의 바지를 발견해서

온라인으로 신상 할인 확인하고 바로 결제 갈겨...🔥🔥

 

오빠가 굉장히 오랜만에 부산에 왔는데

하루 종일 새로운 추억을 만들고 가서

정말 알차고 뿌듯했다!

맛있는 거 많이 사줘서 고마워 하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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