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ny Hand DEEZ

  2021.07.24.  

 

주영이의 생일을 기념하여 사흘 일찍 만나 놀기로 했다.

생일 당일엔 주영이가 공부하느라 시간을 못 빼기 때문...ㅠㅠ

(하지만 결국 생일에도 만나서 같이 카공을 했다고 한다 후후)

 

예약해뒀던 참치집 마구로테이블에 갔다.

내가 주영이보다 일찍 도착해서 식당 밖에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느닷없이 웬 액체가 퍽 떨어지는 소리가 들렸고

발목에 흐르는 감촉이 느껴져서 확인해봤더니

비둘기...ㅋㅋㅋㅋ... 똥이었다....

이새뀌가 전깃줄 위에 앉아서 나한테 똥을 갈긴 거다...

그래서 수습하려고 식당에 먼저 들어왔다...

난생 처음 새똥을 맞아본 경험이었다. 💩

 

 

자 다들 조정석의 동원참치 참치송 알지?

참~치 요리로 참치 조리로 참치 이건 맛의 대참치🐟

 

다양한 부위의 숙성 참치회가 나왔고

바질 소금을 찍어서 대부분 맛있게 잘 먹었다!

다만 내가 먹고 있는 게 어떤 부위인지를 알고 싶었는데

따로 설명이 없어서 아무것도 모른 채로 씹는 게 조금 아쉬웠다.

 

 

세트메뉴로 시켜서 함께 나온 마라전골.

맛 자체는 괜찮았지만 양이 정말정말 많아서

결국 반의 반도 다 먹지 못했다ㅠㅠ

서비스로 참치 구이까지 주셔서 배 터지는 줄...

 

 

저녁 먹고는 중앙동 카페 바우노바백산에 갔다.

카라멜 카페오레와 아인슈페너가 기대한 만큼 맛있었고

티라미수도 적당히 달고 부드러운 게 마음에 들었다.

여기서 주영이 생일선물도 미리 줬당ㅎㅎ

 

 

따뜻한 원목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카페였다.

주말이었지만 남포동 중심에서 벗어난 중앙동이어서 그런지

사람이 거의 없고 조용해서 정말 좋았다.

 

 

 

  2021.07.27.  

 

주영이의 생일 당일~!

 

주영이한테 이르케 귀여운 스티커를 받았다ㅠㅠㅠㅠ

나 지금도 책상에 얘네들 펼쳐놓고 귀여워하는 중이다...

역시 고양이는 코숏이야 한국 똥고양이들 최고

 

 

우리가 서로 남자친구가 생긴 후로

생일 당일은 서로의 애인에게 양보하느라 거의 못 봤었는데

올해는 예외적으로 주영이의 생일 당일에 만나서

간만에 생일밥을 같이 먹었다!!

 

점심 때 가가와라는 우리 동네 식당에 갔고

예상치 못한 30분 웨이팅을 했지만

치즈돈카츠가 굳지도 않고 쭉쭉 늘어나서 만족스러웠다.

 

 

그리고 주영이랑 카공을 열심히...!

하려 했으나 이날 투썸 에어컨이 너무나 빵빵했고...

노래 소리도 평소보다 좀 커서 공부에 집중을 못했다ㅠㅠ

 

생일에도 독서실에서 빡공하려 마음먹은 널

카페로 불러내 흔들어서 미안해 쥬영

난 정말 나쁜 친구야....................... 흑흑

그리고 집에 가자고 날 꼬신 너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는 그냥 공부할 생각이 없었던 것임 ^~^

 

 

이날 엄마가 퇴근하면서

내가 아기 때 좋아했던 과자들을 사 왔다.

저녁 먹고 행복하게 초코픽을 뜯으니까

엄마가 날 보면서 다 커가지고는 얼라처럼

그런 거 먹는 걸 보니 너무 웃기다며 깔깔 웃었다.

머야 엄마가 사 왔으면서...................... 완전 어이없으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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