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ny Hand DEEZ

 이거 배경이 인도 맞지? 인도의 자연 광경이 그렇게 아름다운 줄 몰랐다. 필터빨인지는 알 수 없지만, 보다가 '아, 저기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종종 들었다. 10년이 지난 지금은 많이 변했으려나.


 애초에 인도 영화를 본 기억이 거의 없고, 인도 문화가 아주 생소했다. 일부러 그렇게 생긴 사람들을 캐스팅해서일 수도 있지만 캐릭터들이 죄다 얼빵해보였고, 분명 잘 들어보면 영어는 맞는데 발음이 아주 구린 인도식 영어도 마음에 안 들었다. 설상가상으로 내가 원래 코미디라는 장르 자체를 싫어하기도 했다. 그래서 이 영화의 첫인상은 그렇게 좋지 않았고, 왜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인생영화로 꼽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하지만 보면 볼수록 캐릭터들도 친근하게 느껴졌고 처음엔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들었던 인도식 ost도 같이 흥얼거리게 되었다. 뻔한 교훈을 주는 영화이긴 하지만 깔끔하게 재미있게 끝이 나서 만족했다.


 러닝타임이 쓸데없이 긴 건 흠이다. 반지의 제왕 정도의 스토리와 스케일이면 계속해서 흥미롭게 봤을 텐데, 보다가 지쳐서 중간중간 끊어 보았다.


 어쨌든 알 이즈 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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