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ny Hand DEEZ

스포O



팬텀 스레드 (2017)

 미친 사랑 얘기. 독버섯인 걸 뻔히 알면서. 그러고 싶어...? 왓챠에 쓰인 훌륭한 해석들을 읽으면서 억지로 이해하려고 애썼다. 대단한 건 느껴졌지만 나랑은 맞지 않았던 작품이다.



플로리다 프로젝트 (2017)

 이런 모성애도 있다. 무능력해서, 재력이 없어서 잘못된 방식으로 아이를 키우고 있지만 무니를 향한 모성애만큼은 그 어떤 부모의 마음에도 뒤처지지 않는다. 무니를 빼앗길 때 어찌나 가슴이 찢어지던지.


 내 시선은 정말 바비의 것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딱한 마음이 들고 안타깝지만 선을 넣으면서까지 도와주고 싶지는 않는 방관자의 마음. 그리고 자신도 그렇게 떳떳한 사람은 아니기에.


 브루클린 프린스 너무 사랑스럽고 예쁘고 귀엽고 연기 잘 한다... 최고야 이대로만 자라줘 애기야! 브리아 비나이트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캐스팅을 했다고 하던데 정말 훌륭하게 배역을 소화해냈다. 애초에 이 배역과 어울리는 사람을 인스타로 샅샅이 찾은 덕분이기도 하겠지만.


 영화 마케팅 진짜 이딴식으로 하지마라 한국. 판의 미로면 충분하지 또 그 꼴을 내고 싶냐고. 2018년 우리를 행복하게 할 가장 사랑스러운 걸작? 디즈니월드보다 신나는 무지개 어드벤처? 와우! 기가 막혀서 말도 안 나와! 줄거리 한 줄도 안 읽고 포스터도 제대로 안 보고 영화 보길 잘 했지. 암울한 홈리스들의 삶을 예리하면서도 아이의 시선으로 순진무구하게 풀어낸 작품을 어떻게 그런 식으로 묘사를 해.



그린 북 (2018)

 펍에서 셜리가 쇼팽 겨울바람 쳐줄 때 너무 좋았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쇼팽 곡을 딱 쳐주네. 근데 크리스마스에 봤으면 딱 좋았을 영화던데 국내 개봉을 왜 그렇게 늦게 한 건지?

'영화 아카이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세 얼간이 (2009)  (0) 2019.01.28
더 랍스터 (2015)  (0) 2019.01.18
완벽한 타인 (2018)  (0) 2018.11.14
보헤미안 랩소디 (2018)  (0) 2018.11.14
2018년 1월 이후 본 영화 목록  (0) 2018.1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