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ny Hand DEEZ



 당연히 스포 O


 이런 기괴하고 독특한 영화 참 오랜만이다. 시작하고 얼마 되지 않아 이 영화가 내 마음에 쏙 들 것이라는 걸 알아버렸지. 짤은 그냥 로맨스물 같은데 절대 그런 시시한 영화가 아님.


 마지막에 나는 남자가 그냥 도망갔을 것이라고 했다. 그랬더니 오빠가 이 영화 보고 내 사고도 이분법적으로 바뀐 것 같단다. 자기는 남자가 눈을 찌르지도 않고 도망가지도 않고 그냥 여자 곁으로 돌아가서 눈을 찔렀다고 거짓말한 채로 살아갈 거래. 오 그럴듯한 생각.


 처음부터 끝까지 연극을 하는 것 같았다. 자기들을 너무나 진지한데 뻘하게 터지게 만드는 블랙코미디. 그런 요소 때문에 더 재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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