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ny Hand DEEZ
일상의 편린

안 죽었어요

2022. 1. 26. 20:16

  1월 9일  

 

오버쿡드 피자 공장편^^~

그런 거 없지만 있음 ㅎ

음식 제출 전까지 시간이 안 가는 맵이 있다는 걸 처음 알았다.

 

게임 사놓고 현미랑만 사흘 정도 하다가

미몽이들이랑은 처음 해봤는데

역시 인원이 많으니 더 정신없고 재밌었다.

그리고 내가 트롤짓을 아주 많이 했다. ㅎㅎ

 

 

 

 

  1월 11일  

 

스프린트2 태스크를 일찍 끝내서 여유가 생겼다.

현미랑 1300일이었는데 각자 부산, 대구에 있어서

서로 말로만 축하해주고 아무것도 안 했다.

100일 단위는 이제 완전히 시큰둥해진 우리였다~~

 

 

 

 

  1월 12일  

 

낮밤 바꾸기에 실패한데다 유독 더 뒤척여서

3시간 반밖에 못 자고 주영이를 만나러 갔다...!

그래도 몸 컨디션이 생각보다 괜찮아서 다행이었다.

 

주영이가 전포 라이커밀에서 내 생일밥을 사줬다!

원래 더싱그러움에서 점심을 먹으려고 했는데

가게를 찾아갔더니 사장님의 백신 접종으로 인한 휴무여서

라이커밀로 급하게 변경했다.

 

하지만 라이커밀도 엄청 가보고 싶던 곳이었고

뇨끼랑 파스타가 다 맛있어서 행복하게 먹고 왔다!

양이 좀 적었다는 게 유일한 단점...☆

 

 

라이커밀 인테리어가 감각적이고

특히 통유리창쪽이 시원시원해서 마음에 들었다.

 

 

요즘은 이렇게 스티커로 통유리창 꾸미는 게 유행인가 보다.

 

 

점심 먹고는 카페 프리아트에 가서

간만에 길게 수다를 떨다가 카공을 했다.

얼그레이 케이크가 약간 쫀득하니 맛있었다!!

조용하고 넓고 콘센트가 많아서 공부하기도 좋았다.

 

주영이한테 이른 생일선물로

인센스 스틱이랑 독특하게 생긴 홀더를 받았는데

자취방에 입주하고 나면 처음 써보려고 아직 모셔두고 있다.

사진도 다음에 쓸 때 같이 올려야쥐

 

 

주영이가 서상호 쇼콜라띠에에서 얼그레이 다쿠아즈도 사줬다.

집에 들고 와서 맛있게 잘 먹었다!

이 집은 얼그레이를 참 잘해...

 

 

 

 

  1월 13일  

 

솔로지옥에 중학교 선배가 나왔다고 해서

궁금해서 1화를 틀었다가 재밌어서 정주행했다.

남 연애는 왜 이렇게 재밌을까...?

 

 

 

 

  1월 14일  

 

스프린트3 시작하는 날...

하지만 태스크 이슈만 작성해놓고 좀 더 농땡이 피우기.

희민이가 종프2 멤버를 구해다줘서 고마워서 울뻔했다...

 

 

 

 

  1월 15일  

 

저녁에 미몽이들이랑 약속이 있어서 점심 때 대구에 갔다.

6시에 승기 집에서 보기로 해서 그 전까지 시간이 좀 있었다.

 

마사가 너~~~~무 땡기는 날이었다.

현미니를 만나자마자 점심 먹으러 마사로 직행했다.

 

 

다소곳이 날 기다리는 구운 연어초밥들...

부산엔 마사 왜 없어 흑흑...

언제 먹어도 감동적인 맛이다.

 

 

북문 파스쿠찌 자리가 드롭탑으로 바뀌었는데

외관을 아주 깔끔하게 탈바꿈해서 눈에 띄었다.

이날 처음으로 가봤는데 콘센트 좌석도 많고

대학가의 카페로 아주 적합했다.

하지만 브금은 최신곡으로 크게 틀어줘서 꽤 거슬렸다...!

 

 

학교가 바로 보이는 위치다.

 

 

플젝 시작 전에 현미니랑 내 노트북으로 노닥거렸다.

한컴 타자연습을 할 수 있는 '말랑말랑 플랫폼'

사이트에 들어갔더니 꽤나 본격적인 게임이 이것저것 많았다.

 

현미니가 그 중에서 방탈출에 푹 빠져가지구

중간에 흥미가 떨어진 나는 재미없게 구경하다가

한참 뒤에야 내 노트북을 돌려받을 수 있었다...

저녁 전까지는 카페에서 계속 플젝을 했다.

 

 

저녁에 미몽이들이랑 승기 집에 모였다.

베라 하프갤런으로 나랑 상민이 생일 초를 불었다.

 

 

북적북적~

저녁으로 족발이랑 피자를 적당히 배부르게 먹고

복분자에 청하에 맥주에 이것저것 마시면서 잘 놀았다.

애들 연애 시작한 썰을 들으면서 싱글벙글했다.

 

 

잘 놀고 들어와서 현미랑 새벽에 얼불춤이랑 리듬닥터를 하고...

 

 

늘 그렇듯 맥주 타임도 가지고 세 시쯤 자려고 누웠는데

미모 톡방을 보고 내가 승기 방에 가방을 두고 온 걸 알았다. ㅋㅋㅋ

가방엔 플젝할 때 필요한 노트북밖에 없었거든...

그래서 존재 자체를 잊었지 뭐야 ㅎㅎ

 

잊혀진 가방은 다음 날 낮에 외출 준비하는 동안

현미니가 나 대신 가지고 와줬다. ㅎㅎ

 

 

 

 

  1월 16일  

점심 때 서정이누 집에 가서 자취템들을 받아왔다.

오빠가 2L짜리 생수 6병을 한 손으로 들고

남은 한 손으로는 나랑 같이 전신거울을 들었다.

생수 무게도 무게인데 비닐 손잡이가 너무 얇아서

극소 부위에만 압력이 가해져서 현미 손이 빨개지는 게 보였다ㅠㅠ

 

나는 양손을 다 써서 전신거울 한쪽만 받치고 왔다.

그런데도 힘을 너무 많이 썼는지 방에 오자마자 기절했다.

잠깐만 자려고 했는데 하루 종일 일어나질 못했다. ㅋㅋㅋ

 

 

부산 가기 직전에 현미랑 동성로에 갔다.

현미가 해쉬에 가보고 싶다고 해서 오랜만에 갔는데

내 기억 속의 해쉬보다 더더 맛있었다.

 

파스타 면의 찰기가 미쳤었고

어쩌구 플레이트 위에 있는 크래커와

크림치즈의 조합이 겁나게 맛있었다.

맥주 한 잔씩 가볍에 마시구 동대구역에 갔다.

 

 

대구에서 딱 하루 자고 나는 다시 부산으로!

버스 타고 집에 돌아가기 귀찮을 텐데

매번 역까지 데려다줘서 고마오 현먀😉

 

 

 

 

  1월 19일  

 

프론트단에서 api 연결하는데 뭐가 잘 안 돼서

며칠 동안 갈리다가 약속 직전에 대충 마무리하고

대연동에 수여니를 만나러 갔다.

 

수여니가 보내준 카페 리스트 중에서

제일 가보고 싶었던 카페 플립에 가봤다.

그리고 수여니가 나 몰래 레터링 브라우니를 예약해둔 건지

갑자기 이렇게 날 놀래켜서 ㅋㅋㅋ 감동 한 사바리 먹고 시작했다.

 

 

넘 귀엽고 예쁜 플라타너스 라떼

진한 말차 맛까지 굿굿

 

 

카페가 이름값했다.

한쪽 벽면에 영화 플립을 내내 틀어줬고

유리창에도 플립 명대사가 적혀있었다.

 

 

밤엔 또 수여니가 예약해둔 술집 마노에 갔다.

부경대 근처엔 예쁜 곳이 참 많은 것 같다.

 

 

술은 처음에 가득 가져다주고

마신 만큼 계산하는 식이었다.

우린 둘이서 세 병을 먹고 딱 기분 좋게 취했다.

 

 

마노 한 탕에 우동 사리를 추가해서

세 시간 동안 야무지게 먹었다.

수여니한텐 생일선물로 오로라 무드등을 받았다!

이것도 다음에 모아서 기록해야겠다.

 

앞으로 취준하고 직장 다니면 지금보다 더 바빠지겠지만

짬 내서 친구들은 꼭 만나면서 살아야겠단 생각이다.

다른 걸로 스트레스 받다가도 친구들 얼굴 보고

몇 시간씩 이야기하다 보면 만사형통이 되는 기분이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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