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5.26 ~ 05.27 월드 IT쇼

2018.05.26 토요일

- 아침 햇살과 프리츠를 사들고 기차에 탔다.

- 배캐랑 상민이를 빼고 총 8명이었고, 선발 팀 4명, 후발 팀 4명으로 나누어서 갔다. 나는 선발이었다.

- 뭘 할지 정하지 않고 갔더니 도착해서 초반엔 막막한 기분이 들었다. 역 주변에서는 아무리 생각해봐도 할 게 없어서, 일단 강남으로 이동했다. 러쉬 마스크팩을 다 써서 사려고 하고 있었는데, 매장이 보이길래 바로 들어가서 샀다. 그리고 라인프렌즈 스토어에 갔다.

- 구경 좀 하다가 무인양품도 가고, 알라딘도 가고 이곳저곳을 방황했다. 그러다가 후발 팀을 만나기 전에 먼저 쉑쉑버거에 도착해서 기다리고 있었다. 햇빛이 뜨거웠는데, 밖에서 대기할 때 쉑쉑버거 로고가 박힌 검은 색 우산을 주더라. 하지만 난 챙겨갔던 내 양우산을 쓰고 있었지!

- 엄청나게 기름진 맛. 패티에서 흘러나오는 기름이 빵을 다 적셨다. 당연히 맛은 있었는데, 너무 느끼하고 니글거렸다. 딱히 자주 먹고 싶지는 않다.(부산 대구에 없어서 먹지도 못 하지만..) 한 번 먹어본 걸로 만족.

- 쉑쉑버거를 다 먹을 때쯤 후발 팀들이 도착했다. 우리는 코엑스로 먼저 가있기로 했다.

- 코엑스 앞에 있었던 강남스타일 동상! 별 게 다 있네.

- 네네 학부생.. 네..

- 들어와서 굳이 돌아다니지 않고 얌전히 기다리기.

- 그러다 기절.

- 후발 애들 도착해서 보고서 쓸 때 필요한 사진만 대충 찍고 얼른 밖으로 나왔다.

- 코엑스 밖에서 잠시 휴식 시간을 갖다가 가로수길에 있는 숙소로 이동했다.

- 숙소에서 잘 친구들은 자고, 장 보러 갈 팀을 정했다. 동네 작은 슈퍼에서 몇 개를 사놓고, 나머지는 좀 더 큰 마트에 사러 나갔다. 목적지까지 걸어가는데 발바닥이 너무 아파서 힘들었다. 돌아올 땐 결국 택시를 탔다.

- 상현이표 콩나물국과 볶음밥!! 게 눈 감추듯 몇 분만에 호로록 사라졌다.

- 아름다운 밤 시작.

- 오오옹 링겔주 처음 만들어봤어.

- 예상보다 일찍 끝내고 잠들었다.

 

2018.05.27 일요일

- 기상해서 전날 제대로 못 본 가로수길을 좀 둘러보고, 검색해놓은 예쁜 카페를 하나 가려고 했다.

- 그런데...

- 두둥... 닫혀있었다.

- 그래서 그냥 낚시카페 갔다가 밥이나 먹기로 정했다.

- 이동하기 전에 카카오프렌즈샵에 들러서 사진을 왕창 찍었다.

- 단체샷 하나 박아주고 이동!

- 지하철 탈 때 낙오도 한 번 했었는데 이 날인지 전 날인지 잘 모르겠다. 가지가지하는 우리들.

- 태어나서 처음 해본 낚시. 꽤 많이 잡았었는데 낚시를 왜 하는지 조금은 알 것 같았다. 손맛이 느껴지더라구. 그치만 저 낚시카페 비린내가 너무 많이 났어.

- 엄청나게 비쌌던 일식집. 맛있었으니 봐줌.

- 한강에 전동킥보드 타러 갔다. 근데 도착했더니 한강에선 전동으로 가는 모든 탈 것이 금지라네! 너무해.. 그래서 그냥 길을 따라 쭉 달렸다.

- 전동 킥보드 처음 타봤는데 개꿀잼!!

- 뻘짓하는 김도희.

- 타고 오는 길에 넘어져서 다쳤다.. 라이딩 시간 오버했는데 소독하고 약까지 발라주시는 사장님.. 너무 죄송했다. 소독할 때 지옥을 경험했다!! 너무 아팠어. 그래서 내 표정이 저따구. 눈물이 찔끔 났다.

- 역 주변에 검색해뒀던 고깃집으로 갔는데 또 문이 닫혀있었다 또르르.. 이 날은 정말 뭐 먹는 날이 아니었나 보다. 고깃집 이름 아직도 생각나네. 시집 못간 돼지. 일요일엔 시집 갔니..?

- 주변에 있던 다른 고깃집에 들어갔다. 다들 지쳐서 말 없이 조용히 밥을 먹었다.

- 역 안에서 베라를 사먹으면서 좀 쉬다가 기차를 타고 대구로 돌아왔다.

- 이틀 동안 나름 알차게 보냈네. 1박 2일로 또 놀러 가자 얘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