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ny Hand DEEZ

2017.08.06 스티브 잡스 이야기


 중고등학교 때는 사라졌지만 초등학교 때 '컴퓨터'라는 과목이 있었다. 컴퓨터 시간이 되면 모두가 컴퓨터실로 이동해서 엑셀이나 파워포인트 등 프로그램을 다루는 방법을 배우기도 하고, 타자 연습도 하고 자유 시간에는 인터넷을 하거나 윈도우에 기본으로 깔려 있는 게임을 했다. 6학년이었던 어느 날 컴퓨터 수업 중 자유 시간에 평소처럼 난 포털 사이트에 들어갔다.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를 봤더니 1위가 스티브 잡스. 무슨 일이지 하고 눌러봤더니 스티브 잡스의 사망 소식이었다. 유명인의 사망 소식을 여러 번 접했었지만 딱히 나와 관련 있는 일이 아니어서 충격 같은 걸 받아본 적이 없었는데 평소에 내가 '깔끔하다, 예쁘다, 갖고 싶다'는 인식을 갖고 있었던 기업 애플의 CEO가 죽었다고 하니 조금 놀랐다. 췌장암으로 죽었다고 했다. 하지만 그 뒤로 크게 관심을 두지 않아서 스티브 잡스 하면 '검은 폴라티에 청바지', 'IT산업에 한 획을 그은 대단한 사람' 정도로만 기억하고 있었다. 그런데 지금, 내가 진로를 컴퓨터공학과로 정한 이 시점에 문득 그가 다시 생각났다. 그리고 궁금해졌다. 그는 어떤 사람일까. 스티브 잡스는 어릴 적부터 기계를 다루는 것에 관심이 많았다. IT쪽 직업을 가진 동네 어른들에게 이것저것을 배우며 컴퓨터를 만지는 일에 취미를 가진 친구, 형들과 어울렸다. 젊은 나이에 워즈와 함께 회사 지분을 똑같이 나눠 가지며 그 유명한 애플을 창업했다. 회사는 점점 성장했지만 인간 관계에 서툴고 비정하고 자기중심적인 성격으로 애플에서 쫓겨나기도 했다. 애플에서 나가있는 기간 동안 다른 사업으로 실패를 겪어보기도 하고 결혼을 하고 아이를 가지면서 성격도 조금 변화했다. 애플에 CEO 자격으로 다시 돌아오면서 놀라운 제품들을 만들어냈고 승승장구하다 2011년 사망했다. 이 전기를 읽으며 '아무리 복잡한 물건도 결국 사람이 만드는 것에 불과하다'는 스티브 잡스의 생각이 마음에 와닿았다. 그리고 생각했다. 그래 나도 해봐야지. 한 것도 없으면서 벌써부터 쫄지 말고 겁먹지 말고 그냥 해봐야지. 일단 도전해봐야지. 큰 동기부여가 됐다.




2017.08.06 모르면 손해 보는 IT 이야기


 우리나라는 IT 강국임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IT에 대한 지식이 너무나도 짧다. 그런 의미에서 모든 사람들에게 'IT는 어려운 게 아냐~' 하며 권해주고 싶은 책이다. 저자는 IT를 제대로 알 필요가 있다며 IT의 뜻부터 차근차근 알려주었다. 미래 산업은 IT가 주도할 것이라는 걸 여러 사례를 들어가며 설명하고 IT 전문가가 되고 싶다면 그것을 위해 갖추어야 하는 자격증이나 지식을 세분화해서 알려주었다. 세상을 이끄는 여러 IT 기업의 흐름과 연혁, 그들이 하는 일과 각 회사의 성공 요소(예를 들면 구글의 10가지 황금률)를 소개하고, 컴퓨터 혁명시대부터 스마트폰 혁명시대까지 IT의 역사를 다섯 단계로 나누어 설명했다. 그리고 끝으로 우리가 해야 할 일을 제시했다. 'IT 산업'에 대해서 전체적으로 핵심을 훑을 수 있어서 좋았다.




2017.08.06 개발자가 되고 싶으세요?


 IT 회사에 막 입사한 초보자, 컴퓨터공학과 재학생 등 IT 입문자를 위한 책이다. 그래서 나에게는 조금 어려웠다. 아니 사실 많이 어려웠다. 전문 용어도 자주 등장하고 이 책에서 소개하는 '무언가를 개발하는 과정' 자체가 복잡해서 무슨 말인지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 많았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앞으로 내가 어떤 일을 하게 될지를 자세하게 알 수 있었다. '이 직업을 갖게 되면 이러이러한 것을 하겠다'라고 어렴풋하게 짐작하고 있었던 것을 정확히 파악하게 되었다. 그리고 확신을 갖게 되었다. 내가 생각하고 있던 것이 맞았구나. 나는 꼭 이쪽 일을 해야겠구나. 나는 이런 걸 하면서 즐거워하겠구나. 내용은 소화하기 힘들었지만 내가 가진 생각과 태도의 방향을 좀 더 명확히 할 수 있었다. 앞으로 4년 동안 더 깊이 많이 배우면서 차근차근 준비할 수 있겠지. 내 미래가 기대된다




2017.08.06 MT 컴퓨터공학


 컴퓨터공학과의 교수님 세 분이서 쓰신 '컴퓨터공학 길잡이' 형식의 책이다. IT 인재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컴퓨터공학과 지원을 희망하는 학생들이 많아지고 있지만 정작 그 과에 가면 무엇을 배우는지조차 제대로 모르는 학생들이 대부분이다. 내 진로를 신중하게 결정하려고 이것저것 읽을거리를 찾아 보고 학과 관련 동영상도 검색해서 보고 여기저기를 기웃거렸지만 나 역시 컴퓨터공학과에 진학하면 정확히 내가 어떤 것을 배우는지, 앞으로 어떤 생활을 하게 될지를 자세히 알지 못했다. 그러다 이 책을 접하게 되었고 내 미래를 상상해보는 데 도움이 많이 되었다. 나뿐만이 아니라 내가 무엇을 배우는지 잘 알지 못하는 내 주변 사람들에게도 쉽게 설명해주기 위해서 이 책을 소개해주고 싶다. 중간중간 '상식박스'를 통해 다양한 정보를 알려주어서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201X.XX.XX 종의 기원


 언제 읽었는지 모르겠는데 아무튼 나름 재밌게 읽었다. 독후감을 안 써뒀더라. '퍼걸러'가 뭔지 몰라서 검색해봤던 기억이 난다. 저 단어를 보면 이제 거실에 살해된 채로 쓰러져있는 중년 여성과, 그의 아들이 멘탈이 붕괴된 채로 서있는 섬뜩한 장면이 생각이 난다.



201X.XX.XX 내 심장을 쏴라

 나의 정유정 작가님... 이 책도 독후감을 안 써둬서 뒤늦게 기록합니다 미안합니다... 두 사람이 병원을 탈출하는 유쾌하고도 휴머니즘 가득한 내용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201X.XX.XX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와 이건 또 왜 안 쓰고 지나갔지? 이해하려고 아득바득 애쓰면서 두 번이나 정독했던 책인데. 영원회귀 사상을 이야기하면서 시작하는데 그것 때문에 겁을 먹었지만 뒤에는 나름 읽을만했던. 다시 읽어도 막혔던 부분에서 또 막히겠지만, 이동진의 빨간책방을 들으면서 음~ 맞아맞아 하고 같이 아는 척을 할 수 있는 게 즐거웠던 책이다. 생각만큼 어려우면서 생각보다 어렵지 않았다.



201X.XX.XX 소년이 온다

 화자가 계속 바뀐다는 점에서 '엄마를 부탁해'가 많이 겹쳐서 보였다. 광주 민주화 운동의 이면을 들여다볼 수 있었다. 독후감을 써두지 않은 책이 너무 많은데... 또 뭔가 발견한다면 추가하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