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ny Hand DEEZ

2019.07.31 휴가 셋째 날

 

해가 떴고 눈을 뜨자마자

어제 다 못 먹은 과자들과 냉동실에 얼려놓은 내 얼초를 들고

복층으로 올라왔다!

 

이거 봐 어마어마하게 많이 남았지...

 

처음 한 것 치고 ㅈ...잘 했다고 해줘...!

 

방금 일어나서 부스스한 머리 그 자체 킥킥.

둘 다 로카티 맞춰입고 잤지롱.

 

아침에 과자 좀 먹으면서 연플리를 마저 보다가

후딱 씻고 분리수거하고 짐 챙겨서 다시 차에 탔다.

 

이건 이 작은 집에서 꺼내면 팡! 하고 펼쳐지는 부채인데

우리 현미니 주면 좋아할 것 같아서 줬더니 역시나!

엄청엄청 좋아했다 킥킥.

잃어버리지 말고 예뿌게 잘 쓰세용!

 

만화 같았던 성주의 뭉게구름과

 

 

타임랩스 좀 찍어보려 했더니 금세 끝나버린

아쉬운 나무길.

 

그리고 또 노래 들으면서 한 시간을 달려 동성로에 도착했다.

 

산시로라는 식당에 갔는데

이거이거 이름 기억 안 나는 고기덮밥이 너무 맛있어서

오빠도 나도 엄청 만족했지.

담에 또 가자 민아!

 

빵이가 먹어보고 싶다고 한 흑당밀크티도 먹으러 갔다.

대백 안에 조그맣게 있던 쩐주단이

동성로에 새로 개점을 했다길래 거길 찾아갔다.

 

도히한테 하고 싶은 말을 뜬금없이 물어봐도

1초의 망설임도 없이 '사랑해'가 튀어나오고

뽀뽀 쪽 해주는 이 남자 내꺼예요 내꺼 ^♡^

 

레드버튼이라는 보드게임 카페에 갔다!

보드게임 싫어하는 내가 먼저 가자고 말을 꺼내서

오빠가 오잉 했었다.

현미니 휴가니까 현미니가 하고 싶은 것 다 하게 해주고 싶었다!

게임마다 저렇게 설명 영상을 볼 수 있는 게 신기했다.

 

나 다빈치코드 짱 잘 했오 히히.

 

그리고 이건 기억력 게임인데

현미니가 너무 잘 해서 내가 엄청 약이 올랐었다...ㅋㅋㅋㅋㅋㅋ

현미니 머리가 대빵 좋나보지.. 흥.. 쳇이야 뿡.

그래서 한 판 끝나고 현미니가 그만할까? 묻자마자 난 끄덕끄덕.

 

사장님 러브젠가는 없나욧!!!

네 없습니다.

(미치지 않았으므로 실제로 물어보진 않았다^^!)

 

내가 쟤 죽여버렸어...

불쌍한 펭기니ㅠㅠ

 

또 뭐더라 사람팀 동물팀으로 나눠서

요상한 룰을 적용해 딱지 따먹는 희한한 게임도 했었는데

상당히 맘에 안 들었으므로 머릿속에서 지울래...

 

저녁은 분식을 먹기로 했는데 찾아간 곳이 준비가 덜 됐다고 해서

노래방에 가서 20분 정도 시간을 때웠다.

현미니가 '술이 문제야' 첫 소절을 부를 때

목소리가 너무 좋아서 또 치였다...♡

너 왜 자꾸 반하게 만드니! 나빠써 힝힝.

 

노래 다 부르고 다시 분식집으로 갔다.

어디냐면 항상 줄이 길어 가보고 싶었던 중앙떡볶이!

 

쌀떡볶이라 쫀득쫀득하고 좋았는데

생각보다 특별한 맛은 없었고 아주 무난했다.

 

 

안뇽!

 

우룰루루ㅜ루루 까꿍!

 

커플티 자랑.

 

킥킥 이러고 나서 오빠가 기숙사까지 차로 데려다줬다!

현미니가 체고야 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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