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ny Hand DEEZ


* 극장 관람

* 이동진의 라이브톡

* 필자가 왓챠에 작성한 코멘트 인용 + 덧붙임


 말 바꾸는 거 들어주다가 돌아버릴 지경. 면회 장면마다 이상한 소리만 늘어놓는데 답답하다. 당신은 도대체, 어떤 진실을 담고 있는 그릇이길래. 내용물을 들여다볼 수 없는 형태를 한 것일까. 고레에다 히로카즈라는 이름 하나만 믿고 예고편도 일부러 안 보고 갔는데, 히로카즈 감독이 처음 시도한 법정 스릴러물이었다. 끝나기 10분 전까지도 어떻게 막이 내릴지 예측 불가능했고 형식적인 긴장감을 놓을 수 없었다. 무거운 분위기와 미스테리한 bgm으로 일관해서 내 취향인 영화는 아니었지만 생각할 거릴 많이 던져줬다. 영화에는 사실 세 번째 살인이 직접적으로 등장하지는 않았다. 그렇다면 그 의미가 무엇일까 추측을 해보자면, 사법체계가 가진 '사형'이라는 사회적 살인이라는 것. 일본에는 아직 사형이라는 제도가 남아있기 때문에 가능한 이야기였다. 근데 초반에 배우들 보면서 닮은 한국배우들이 생각나는 바람에 집중을 잘 못함..!


히로세 스즈 = 이나영 + 이민정

후쿠야마 마사히루 = 정우성 + 주진모

야쿠쇼 코지 = 백윤식 + 최민식


다들 다른 필모그래피에서 한 번씩 본 얼굴들인데 유난히 이번 영화에서 겹쳐보이는 얼굴이 많았다ㅋㅋㅋㅋ 신기하게 닮았단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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