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ny Hand DEEZ

주영이랑 차도 없이 김해를 당일치기로 다녀왔다!

나중에 둘 다 차 사고 나서 이 글을 보면

야 그때 우리 대단했지~ 이러겠지...ㅎㅎㅎ

 

2호선을 타고 가다가 사상역에 환승하러 내렸고

내린 김에 점심도 해결하기로 했다.

샤브샤브랑 양식 중에서 고민하다 서가앤쿡에 갔다.

새우 치즈 퐁듀 한상을 주문했다.

 

 

게살 오이스터 파스타

 

 

이르케 한상이당

새우 살이 아쥬 통통하니 맛있었당

 

 

점심을 다 먹고 부산김해경전철을 탔다.

창밖으로 보이는 건 낙동강이다.

김해국제공항을 지나칠 땐 여행 뽐뿌가 엄청 올라왔다ㅠㅠ

이것도 나름 부산 근교 여행이긴 했지만...

더 먼 곳으로 떠나고 싶다!!

 

 

박물관역에 내려서 버스를 기다리려는데

부산에 너무 익숙해져 버린 우리가 간과한 게 있었다.

김해는 엄청난 시골(우리 기준)이었고 교통이 좋지 않았다!

우리가 타야 할 그 버스는 노선을 통틀어서 달랑 한 대만 운행중이었고

아무리 기다려도 정보없음이라고만 떴다...

그래서 결국 카카오택시를 불러서 목적지까지 타고 갔다.

 

 

김해 낙동강 레일파크에 도착해서 만난 고양이💛

처음엔 얌전히 쳐다보다가 옆으로 지나가려고 하니

엄청 경계하면서 저 멀리 도망갔다,,,

미안해 가지 마를 몇 번을 외쳤는데 소용없었다 o(TヘTo)

 

 

매표소에서 표를 끊고 레일바이크를 타러 갔다.

레일바이크와 와인동굴 패키지 요금이 2인 16,000원이었다.

생각해보니 표 사진을 안 찍었네!

나는 5년 전에 와본 곳이었지만 느낌이 새로웠다.

 

 

레일바이크 타고 출발

 

 

열심히 페달을 밟는다..!

 

 

 

 

낙동강 철교로 진입 중

 

 

들어간두앗

 

 

초입이라 아직은 옆이 갈대밭이다.

 

 

중간중간 카메라가 설치돼있고

촬영중이라고 적혀있어서 브이를 했는데

나중에 나갈 때 보니 사진 파는 부스가 닫혀있었다,,

 

 

끝없이 이어진 낙동강 위 철교

 

 

낙동강이 슬슬 보이기 시작한다!

 

 

맑은 하늘과 낙동강 그리고 갈대

 

 

한파주의보라고 들었는데 생각만큼 춥진 않았다.

 

 

 

 

선로의 끝까지 가서

턴테이블로 레일바이크의 방향을 반대로 돌렸다.

(직원이 돌려주셨다.)

 

 

돌아가는 중 ~~

 

 

옆 선로를 타고 다시 페달 밟기 시작

 

 

스피드존이래서 아주 열심히 밟았다!

 

 

우리 뒷차에 타고 있는 커플이

눈치도 없이 자꾸 우릴 따라잡으려고 해서

더 열심히 밟았다...

 

 

돌아갈 땐 하얗게 반짝이는 낙동강 뷰

그리고 오후엔 구름이 낀다더니

정말로 살짝 흐려진 것 같은 하늘이었다.

 

 

옆에 잠시 내려서 주영이 사진 찍어주고 싶었지만

곳곳에 절대 하차 금지라고 적혀 있어서 그러지 못했다...ㅎ

 

 

 

 

건널목으로 달려가는 중

 

 

서행구간

 

 

정지 구간이 왜 있는지 궁금했는데

돌아갈 때 우리가 탄 버스가

이 길을 가로질러서 지나가더라!

 

 

원점으로 돌아왔다.

 

 

사람이 거의 없어서 더 좋았다.

그리고 레일바이크에서 셀카를 찍으면서

셀카봉의 필요성을 절감했다...

셀카봉 하나 장만해야 하나!?

 

 

와인동굴에 들어갔다.

 

 

 

 

사람들 메모가 가득 적힌 와인들

그리고 쥬영 ^w^

 

 

난 아직 응애라서 알록달록한 거 좋아한다^^

 

 

명색이 와인동굴이니까...

와인 시음이라도 해줄 줄 알고 민증도 챙겨갔는데

응 그런 거 없어^^

돈 받고 파는 와인밖에 없었다 흑흑

 

 

예뽀요

 

 

그래도 동굴 조아

와인동굴은 동굴보다 터널에 가까웠지만...

전 세계 동굴 투어 해보고 싶어

 

 

베리의 산딸기 마을~~

여기서 아빠 손 잡고 온 귀여운 애기도 한 명 만났다.

 

 

난쟁이 마을 같당

 

 

거대 산딸기

 

 

여기가 와인동굴의 끝이었다.

레일파크랑 와인동굴 두 번 가본 사람이 말해준다.

여긴 딱 한 번쯤은(just once) 와볼만하다!

 

 

와인 안뇽

나는 네가 숙취가 오진다는 걸 알고 있지

 

 

우린 들어가보진 않았지만

버스 타러 나가면서 찍은 열차카페다.

 

 

모든 노선 중에 딱 한 대만 운행한다는

그 버스가 곧 도착 예정이라고 떠서

헐레벌떡 뛰어갔다.

 

 

앙상한 겨울나무

 

 

낙동강이랑 갈대밭 안뇽...!

차도 없이 무모한 도전을 했던 우릴 기억해줘 ㅎ

 

김해의 버스는 부산 버스 못지않았다.

길도 부산처럼 울퉁불퉁 험악한데

기사님도 부드럽게 운전하시는 편은 아닌 것 같고

환승할 곳까지 가는 동안 계속 울렁울렁했다. 🤮

 

환승하러 내려서는 계획을 변경했다.

원래는 장유율하카페거리에 갈 생각이었는데

시간이랑 우리 체력을 생각하니 그 동선은 힘들 것 같아서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있는 사상역 카페에 가기로 했다.

 

그러고는 경전철을 타고 그 카페 인스타를 찾아봤는데

2월 16일... 휴무... 였다... 세상에나...

그래서 또 급하게 봉리단길에 가보는 걸로 계획을 바꾸고

봉리단길 카페들을 정신없이 검색하다가

이번엔 내려야 할 봉황역을 지나쳐버렸다!!

ㅎㅎ... 바로 다음 역인 부원역에 허둥지둥 내려서

카페까지 걸어갔다.

 

 

카페 가는 길에 보인 턱시도 아깽이

 

 

카페 사계에 갔다.

우리가 들어가니 딱 만석이 되었다.

디저트를 먹을 거라서 아아 두 잔!

 

 

과일 수플레 팬케이크를 먹었다!

바나나 절단면을 크렘 브륄레처럼

설탕을 입혀놓고 그을렸다 식혀서

딱딱하고 달콤하게 만들어놓은 게 인상적이었다.

팬케익도 퐁실퐁실해서 만족스러웠다!

 

 

카페에서 기력 충전을 좀 하고

부원역 근처 아이스퀘어몰에

모던하우스 아울렛 매장이 있길래 구경을 갔다.

 

기대를 했는데 생각보다 볼 게 없어서 바로 나왔다.

건물 자체에 이것저것 입점 브랜드는 많았는데

인적도 드물고 괜찮은 상품도 안 보이고

너무 휑한 분위기라서 엄청 별로였다!

쇼핑은 부산에서 하도록 하자~~

 

다시 경전철과 지하철을 타고 부산으로 돌아왔다.

앞으로 부산 근교 여행은

내가 운전 연수를 받은 후에 시도해야겠다...ㅎ

주영이에게 야 타!를 외치는 그날까지...

부산 근교는 잠시만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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