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ny Hand DEEZ

2019.08.20 화요일

 

아침에 수영을 갔다가 점심을 거의 마시다시피하고

세 시간이나 걸려 서울에 도착했다!

드디어 주영이 자취방에 가보다니... 감격.

 

날이 더워서 방에서 좀 쉬다가

따릉이를 타고 한강 반포대교까지 갔다.

내가 자전거를 워낙 못 타는지라 초반에 비틀거렸는데

아저씨 한 명이 어이고~ 하고 지나갔다.

나도 못 타는 거 안다곡!!!

 

신났다!

맥주를 사러 세빛섬도 들어가봤다.

 

김쥬가 학교에서 맨날 노래를 부르는 순뿌뿌치!!

(또다른) 김주영과 함께 나도 먹어봤다.

치즈볼 대박 맛있어 최고... 나도 이제 노래 부를래.

 

광안대교의 100분의 1쯤 예뻤던 반포대교다.

이 날 무지개분수를 반대쪽에만 틀어줘서 째끔 아쉬웠다.

 

정리하고 일어나서 나오다가 전현무랑 강한나를 봤다!!

혼족어플이라는 예능을 찍고 있던데 안 봐서 뭔지는 모르겠다.

연예인은 별로 관심 없다는 듯이

무심히 지나가는 서울 사람들이 신기했다.

나는 연예인 신기하다구!

 

그리고 주영이 방에 가서 호텔 델루나를

1화부터 정주행하기 시작했다.

이번 서울여행 == 호텔 델루나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여행 내내 엄청 많이 봤다.


주영이랑 어디 놀러 가서 같이 잘 때마다

불 다 꺼놓고 자기 직전에 폭풍수다를 떠는데

나는 이때가 항상 제일 재밌다.

 

 

2019.08.21 수요일

 

익선동 투어를 하러 갔다.

익선동 한옥마을은 경주의 황리단길에 갔을 때와 느낌이 비슷했다.

한옥으로 통일된 모습이 상당히 예뻤다.

 

하지만 물가는 하나도 안 예뻤다!

찾아보는 식당이랑 카페마다 가성비가 아주 똥이었다 똥.

종로스테이크에 갔는데 고기가 상당히 질겼지...

사진은 엄청 먹음직스럽게 보이네.

파스타도 먹었다.

 

밥을 먹은 후에는 엄청나게 예쁜 곳으로 갔다!

더 썸머 방콕이라는 카페인데

내가 해외여행을 항상 주영이랑 다녀서 그런지

옆에 주영이가 있으니까 진짜 방콕에 여행 간 기분이었다.

 

망고 티라미수 달달하고 굿굿.

 

망고 티라미수 위의 빨간 열매를 먹고

혀를 터뜨리는 것 같은 신맛에 죽으려고 하는 내 모습이다.

 

셀카맛집으로 인정합니다.

 

정말 내가 가본 카페 중 최고로 예뻤다.

 

이건 뭐 하는 거냐면

 

짠! 주어진 시간 안에 이렇게 도안을 예쁘게 색칠해서

'익선동을 그리고 담다'라는 프로모션 이벤트에 참여했다.

쉬울 것 같았는데 섬세한 터치가 생각보다 어려웠다.

당첨되면 갤럭시 노트 10을 준다는데 됐으면 좋겠다ㅠㅠ

 

우리가 색칠한 그림을 엽서로 인쇄해서 보내준다길래

내 현미니한테 호다닥 편지도 썼다!

언제쯤 받을 수 있을까?.?

이런거 보낸다는 말도 안 했는데 놀라겠다 우리 민이.

 

DDP에 가서 주영이 모나미 형광펜도 샀다.

처음 가봤는데 건물이 너무나도 내 취향인 거 있지.

이렇게 예쁜 건축물을 보면

또 다시 건축에 대한 로망이 생긴단 말이야.

 

4시쯤 왕십리로 돌아왔다.

뺑드미제빵소에서 말차 크림빵과 녹차스콘을 사들고

아주아주 이른 시각에 귀가했다...

주영이랑 나랑 둘 다 지금 집순이 주기라서

어딜 오래 돌아다니질 못하는 것 같다.

 

방에서 막창을 시켜먹었다!!

술 한 방울도 안 마시고 완전 잘 먹었다.

 

그리고 다시 호텔 델루나 정주행 시작~~

서울까지 가서 시간 막 버리면서 드라마 정주행하는 거

최고야 짜릿해.

 

생각보다 무서운 장면이 많이 나와서

주영이가 없었더라면 혼자 볼 엄두를 내기가 쉽지 않았을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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