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ny Hand DEEZ
일상의 편린

교정일기

2019. 8. 19. 21:29

악궁확장장치를 했던 기간까지 포함하면

교정한 지 5개월째.

그리고 오늘 드디어 아랫니에도 브라켓을 붙였다.

느낌이 너무 지옥 같고 불편하고 거슬리고

밥 먹을 때 교정기의 모든 부분에 음식물이 다 낀다.

 

윗니에만 브라켓을 붙였을 때도

음식물 끼는 거 진짜 짜증났었는데

아 이제는 정말 감당을 못 하겠다...^^...

마음 같아서는 다 떼어버리고 싶은데 그럴 순 없자너...

 

오늘 그렇게 새로 붙이고 저녁엔 주영이가 극찬을 했던

마봉자 김밥 한 줄을 포장해와서 먹는데

갑자기 뭔가 뜯기는 느낌이 들더니

엄청 딱딱한 게 씹혔다.

 

뱉어보니까 망할 놈의 브라켓이다!

그때가 5시 50분이었는데 내가 다니는 치과는 6시에 문을 닫고

내 교정기에는 김밥이 잔뜩 끼어있는데 아빠 가게라서 칫솔도 없고

속으로 이런 $@@!#!^%@$%^만 100번 외치다가

일단 남은 김밥을 다 먹고 문을 나섰다.

 

될대로 되라는 생각으로 치과로 달려갔더니

6시 전에 도착하긴 했다.

오잉 근데 야간진료도 있어서 서두르지 않아도 된다고 하시네.

치과에 있는 일회용 칫솔로 양치를 하고

진료대에 얌전히 누워 브라켓을 다시 붙이고

집으로 걸어왔다.

 

거울을 보고 이-하는데 너무 흉측해서 또 빡쳤다.

아랫니까지 브라켓을 붙이니 정말 못 봐주겠다.

이걸 얼마나 더 해야된다고...?

우리 빵이가 제대할 때까지...?

잉생......


내가 내일부터 이번주 내내 집에 붙어있는 날이 없어서

오늘 아빠 사진관에 가서 일을 미리 좀 배웠다.

오랜만에 알바할 생각하니까 또 살짝 두렵군!

 

포토샵 CC는 처음 써봤는데 생각보다 별거 없었다.

인물사진 수정하기엔 CS 시리즈보다 훨씬 편한 듯.

다음 주 월화수에 알바를 할 텐데...

제발 나 있을 때 속성 작업만 안 들어왔으면 좋겠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