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반엔 감정 묘사를 제대로 따라가지 못했다. 엘리오의 혼란과 올리버의 행동을 이해하지 못했다. 그래서 도무지 진도가 나가질 않았고 이 책을 꽤 오래 붙잡고 있었다. 이번 주 목요일, 아침에 일어나서 톡방을 확인해보니 물리가 갑자기 휴강이었다. 에라 모르겠다 하고 수1까지 째버리고 자다가 일어나서 이 책을 마저 읽기 시작했다. 저녁 약속에 갔다와서 끝까지 읽었다. 정말 오랜만에 완독했다. 시간이 많이 흐른 뒤의 재회 장면을 굳이 넣어야 했을까 싶다가도 두 사람의 감정에 이입해서 아련함과 몽글몽글함을 느꼈다. 콜바넴... 영화관에서 보고 싶었는데 현생에 치여 사는 동안 이미 내려버렸고. 다운받아서 어서 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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