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ny Hand DEEZ

* 극장 관람

* 이동진의 라이브톡

* 스포 O

 

 오랜만에 관람한 홀러코스트 영화이다. 첫 장면부터 너무 활기차고 밝은 분위기여서 홀로코스트 장르가 아닌 줄 알았다. 색감도 굉장히 채도가 높고 알록달록해서, 내용 이해 없이 특정 장면만 본다면 판타지 영화가 아닌가 싶을 정도다.

 

 주인공을 어린 아이로 설정했다는 점이 '인생은 아름다워'를 떠올리게 하는데, 그보다는 좀 더 가벼운 느낌이다. 엄마가 목이 매달려 죽은 것을 보고도 슬픔을 느끼는 장면이 거의 묘사되지 않았고 전쟁이 일어나는 도중에도 폭력성과 잔인함이 크게 느껴지지 않았다.

 

 조조의 누나인 척했던 엘사가 사실 유대인이라는 걸 알았을 텐데도 모른 척해 주고, 마지막에 조조를 구해준 클렌젠도프. 그도 사실 조조의 엄마처럼 자유 독일을 바랐던 인물이 아니었을까. 조조를 위하는 행동에서 진정한 어른의 모습이 보였다.

 

 이 날 라이브톡 해설을 듣다가 피곤해서 일찍 나왔다... 딱히 감동을 받지 못해서 크게 추천하는 영화는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