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ny Hand DEEZ

  2/23 (화)  

 

이번에 대구 가면 배케랑 만나기로 했었는데

홍시가 서정이누 뉴 자취방에도 놀러오라구 초대해줘서

일정을 맞추다가 낮엔 배케랑 놀고 저녁엔 미몽이들을 다 같이 봤다!

 

배케랑 앞산 블루웨이브에 점심을 먹으러 갔다.

시내도 아니고 앞산의 평일이라 사람이 별로 없을 줄 알았는데

블루웨이브는 우리가 들어가니 만석이 되었고

사람들 완전 북적북적... 놀랐다.

빵이랑 샐러드는 기본 제공 전채요리였다.

 

 

매콤하니 넘 맛있었던 레드오일 파스타

 

 

이건 우리가 블루웨이브에 간 목적이었다.

웨이브 스테이크!!!

사진 보자마자 꽂혀서 여기로 가자고 했징

드라이에이징으로 숙성시킨 채끝살이라는데

입에서 바로 녹아버리고 바질 소스도 맛있고

메쉬드 포테이토랑 데코도 아주 굿...👍🏻

앞산 가면 이거 먹으러 또 가야겠다!

 

 

후식으로 파베초콜렛이랑 체리도 먹었다!

콜라도 서비스로 주셨고 아주 만족스러운 식당이었다.

 

근데 이날 바보 같은 일화가 하나 있다.

내가 예쁜 사진 찍겠다고 카메라를 가져갔는데

CF카드도 안 꽂고 들고왔다는 걸 식당에서 알아버렸다...

전원을 켰는데도 사진이 안 찍히길래 뭐지 했더니

CF카드가 빠져있을 줄이야...ㅎ...

결국 사진도 못 찍고 카메라만 무겁게 덜렁덜렁 들고 다녔다.

 

 

카페처돌이인 우리는 이날 카페 두 탕을 뛰려고 했으나

처음 가기로 했던 리스너가 하필 휴무일이었다.

그래서 두 번째로 가려고 했던 월포리91에 바로 갔다.

 

 

한옥 카페인데 마당 정원도 아기자기하고 예뻤다!

 

 

이런 느낌쓰

 

 

사람은 생각보다 많지 않았는데

공간이 협소해서 그런지 떠드는 소리가 크게 들렸다.

 

 

도자기 천국

 

 

 

 

 

 

창가 자리에 앉았고

난 과테말라 원두로 내린 드립커피를 마셨다.

커피 설명을 수기로 써주신 걸 보고 쟈근 감동을 먹었다.😇

 

 

배케는 이름 기억 안 나는 무슨 차 종류를 시켰는데

다기 세트가 너무너무 예뻤다!!

사장님께서 먹는 방법을 알려 주셨다.

 

 

쪼르르

 

 

우리가 앉은 창가 자리의 뷰1

 

 

뷰2

 

 

뷰3

 

경주나 전주의 한옥카페에 놀러 간 기분이었다!

엘앤씨 엠티 끝나고 아쉬워서 대구로 바로 돌아가지 않고

배케랑 경주 한옥카페에 찾아갔던 적이 있어서

그때랑 뭔가 겹쳐 보였다.

 

 

진짜 일 안 하는 갤럭시의 라이브 포커스^^

창문 블러 처리를 했다가 안 했다가 난리다 아주.

이건 설기 케이크인데 배가 불러서 조금 남겼다.

 

배케랑 휴학 얘기를 하다가 올해 정처기를 치려면

등록휴학을 해야 한다는 걸 알게 되었지...

국장 신청도 안 했던 나는 ㅈ됐음을 깨달았고...

마음이 매우 불안해졌지만 집 가서 더 알아보기로 했다.

 

우린 아직까진 딱히 계획이 없는

프리한 예비 휴학생이었다!

 

 

저녁엔 이누서정 집에 놀러 갔다!

예전 도이누 집보다 훨씬 깔끔한 느낌이었다.

3년을 나랑 같이 지낸 이누가 이제 서정이랑 산다니

옛 애인과 그의 새 애인을 보는 기분이란 이런 걸까...☆

서졍쓰 겜쟁이 잠만보 조이누를 잘 부탁해...☆

 

그리고 모나미 매직 음료수...

신기해 보이는 건 웬만하면 사지 말도록 하자^^

찐한 메론 냄새 아직도 나는 것 같아 웩

 

 

소담한이랑 몽땅피자를 시켜서 배 터지게 먹었다.

너무 당연하게도 우린 이걸 꽤 많이 남겼다.

위 쪼꼬미들🙄

 

놀랍게도 미몽이들을 해가 바뀌고 처음 본 거였는데

지금까지 안 만난 게 아니고 못 만난 거였다 흑흑...

애들도 이제 전역하고 있으니까

얼른 풀미모도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오쥬가 -메- 구렁텅이로 빠진 이야기가 제일 재밌었고

김쥬 얘기 들을 땐 너무 놀라서 사실 내가 울뻔했다,,

히잉 미몽이들 다 행복하자😭❣

 

 

 

 

  2/24 (수)  

 

오빠가 낮에 버터 장조림 덮밥을 해줬다.

버터의 매력을 완전 알아버렸다.

진짜 맛있었다.

 

 

저녁에 희민다현 집들이를 갔다!

두 집의 집들이를 어떻게 한 번에 갈까 생각하다가

다현이 집에서는 잠시 구경만 하고

희민이 집으로 이동해서 음식을 시켜먹기로 했다.

 

애들이 내 집들이 선물을 정말 좋아해줘서

나도 아주 뿌듯하고 기분이 좋았다!

 

짬잘남을 시켜 먹었는데 여긴 식당에서만 먹는 걸로...

포장되어서 오다 보니 짜장면에서 해물 비린내가 꽤 났다ㅠㅠ

그래도 불맛은 살아있어서 맛있게 잘 먹긴 했다.

 

 

다 먹고 마망카페도 시켜 먹었다!

음료 캔 포장이 마음에 들었다.

리뷰 이벤트로 에그 타르트도 주셨다.

 

히민이 자취방에 꽤 큰 티비가 옵션으로 있어서

아는형님 샤이니편을 보면서 실컷 웃다가 왔당📺

 

 

정말 배 터지게 먹고 돌아왔는데

오빠가 버섯 구이를 해줘서

영화 보면서 맥주랑 같이 또 먹어버렸다~~

대구 와서 나 정말 많이 먹었다...

 

 

 

 

  2/25 (목)  

 

한 이틀 전부터 마사가 너무 가고 싶어서

이날 점심 때 마사 연어초밥을 먹었다.

 

대구에 온 일주일 동안 위가 정말 커졌다고 느낀 게

내가 이 연어초밥을 다 먹어버린 것이다...!

항상 마지막 3~4피스 정도는 배가 불러서

연어만 벗겨 먹거나 남기곤 했는데

다 먹다니 말도 안 돼,, 우동도 비웠는데,,

부산 가면 다시 배를 줄여야겠다고 생각했다.

 

 

대구에 있는 마지막 날인데 뭘 할까 고민하다가

현미랑 북성로 카페에 가보기로 했다.

북성로에도 은근 예쁜 카페들이 많은데

내가 저장해놨던 카페들이 대부분 사라져서ㅠㅠ

새로 검색해서 찾아갔다.

어울리커피클럽이라는 곳이다.

 

 

2층에 올라왔더니 아무도 없었다.

그래서 창가 자리로 직행했다.

 

 

잘못 갔다!!!!

잘못 갔어 ㅡㅡ

딸기 바스크 치즈케이크를 먹으러 간 거였는데

사장님이 지금 디저트는 쿠키밖에 안 된다는 거ㅡㅡ

하는 수 없이 커피만 주문했다.

커피는 뭐 맛있었지만 디저트를 못 먹어서 아쉬웠다.

 

 

2층의 뒤쪽엔 의상을 대여해주는 사진관이 있었다.

쉬는 건지 뭔지 사람은 없었다.

 

 

3층 구경

 

 

3층엔 손님이 딱 한 명 있었다.

노트북을 열심히 두들기고 계셔서

방해 안 되게 사진만 호다닥 찍고 테라스로 나갔다.

 

 

3층 테라스

 

 

비 오기 직전이라 하늘이 궂어서

경치는 영~ 별거 없었다.

 

 

실내로 다시 들어왔다.

3층이 2층보다 조금 더 예쁜 느낌이었지만

한 층을 독차지하고 싶었기 때문에 2층으로 내려갔다.

 

 

비 오는 날의 재즈 카페

추웠어

 

여기서 등록휴학과 한국장학재단 문제를 해결했다.

담당자의 확답을 듣고도 아직 좀 불안하긴 하지만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게 없으니 차분히 기다려봐야겠다.

 

 

동성로로 넘어가면서부터 문제가 터졌고

너무 짜증난다 아직도 짜증나니까 말 안 할래.

1LL 동성로점에 한참 있다가 나왔다.

르폴뒤는 그냥 예뻐서 찍은 거.

여긴 도대체 언제 가보지?

 

 

비 오는 날의 골목길

 

 

미란다키친에서 파스타랑 리조또랑 샹그리아를 먹었다.

난 화가 안 풀려서 말을 한 마디도 안 했다.

 

 

 

 

  2/26 (금)  

 

예으니가 자취방 이사를 해서 수연이랑 집들이를 갔다.

부산대 순환버스를 타고 사회관에 도착했다.

 

 

엄청난 급경사는 버스를 타고 다 지나왔는데도

내리자마자 날 반겨주는 상대적 귀여운 오르막~~

부산대 등산 아이 재밌다~~

 

 

청년다방을 시켜먹고 2차로 미스줄리 카페에서

디저트랑 음료를 잔뜩 시켜서 홈카페 놀이를 했다.

 

자취방에 튤립이라니 완전 쩔자나...?

하늘하늘한 식탁보랑 러그랑 패브릭 포스터라니

거기에 퀸 사이즈 침대라니 꿈의 자취방이었다!

예으니 부러웡🤣

그리고 내 선물이 자취방에 딱 어울려서

나도 예은이도 엄청 좋아했다ㅋㅋ

 

수여니도 올해 휴학한다니까

심심할 때 만나달라고 해야겠다 희희

sns를 보고도 상대적 박탈감 그런 거 없고

그냥 와 재밌겠다! 나도 해봐야지!

와 멋있다! 나도 열심히 살아야지!

하고 넘긴다는 수여니의 건강한 마인드를 한 수 배우고 왔다!

 

그리고 이 둘한테 주식 이야기를 엄청나게 듣고...

나도 결국 주식 계좌를 하나 개설했다...ㅎㅎㅎ

난 조그맣고 귀여운 금액으로 시작할 예정이지만

무지 어려운 경제 용어들에 쫄려서

이미 겁먹어버린 주린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