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ny Hand DEEZ

Feat. 온종일 먹은 사진뿐



2018.11.18 일요일


울 민경이 만난 날.

재수하느라 진짜진짜 수고 많았다ㅠㅠ


내가 다 사주려고 했는데

민경이가 자기가 살 거라고 똥고집을 부려서

밥이랑 디저트 다 얻어먹었다...

넌 천사니..?ㅠㅠㅠㅜㅠㅠㅠ

담엔 내가 다 살거야 건들지마



부대 코하루 갔는데 웨이팅이 있었다!

맛집이긴 하지만 주말 점심 때 웨이팅이라니..

역시 큰 대학로는 다른 것인가.

주말엔 파리 날리는 우리 학교에 너무 적응해버려서

주말 웨이팅이 얼떨떨했다.

라멘에 낮술!



요긴 수연이가 추천해줘서 가본 카페.

이솝 페이블 == 이솝우화 ㅎㅋ


들어보니 재수학원엔 내 생각보다 훨씬훨씬

또라이들이 많았다.

일 년 동안 거기서 잘 버텨낸 니가 너무 대견했다ㅠㅠ


너는 참 강한 사람이다.


오늘 난

니가 날 엄청 신뢰하고 있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

앞으로 더더욱 그런 사람이 돼야겠다고 마음에 새겼다.


지성문구 가서 구경했다.

진짜 엄청나게 컸다 모닝글로리 핫트랙스 아트박스 섞은 느낌.


민경이 너무너무 고생 많이 했고

19학번 꼭 되길 내가 기도하고 있을게!!

편지랑 선물 고마워 내가 더 챙겨줘야 되는 건데 하ㅜ


시간이 애매해서 저녁은 안 먹고 바로 대구로 올라왔다.

현미니랑 중국집 옴뇸뇸.

짜장면 면발 다 불어서 왔어.



너 때문에 찍먹에서 찍부먹으로 융통성있게(?) 바뀐 나.




2018.11.19 월요일


있잖아 진짜 이건 좀 아닌 것 같애...

어떻게 사람이 이렇게 바쁠 수가 있지

너무 할 게 많아서 정신 없고 지친 날이다.


일단 1교시 화법 수업 갔다가

이산수학은 그나마 이번주 휴강이라

2교시는 과방에서 한 숨 돌리고 (사실은 기프 과제하고)

점심 때는 SW융합전공 설명회 갔다.



공짜밥 맛있게 (사실은 아무 생각 없이) 먹고

배불러서 많이 남았는데 승기가 먹어줬다.


바로 코나 가서 상민이 수현이랑 소네 팀플하고

R로 그래프 그리기 성공해서 좋아하다가

화법 팀플 할 시간이 돼서 빠져나왔다.


열심히 도서관까지 걸어가고 있는데

어떤 분이 팟캐스트 채널을 준비 중인데

질문 세 개에 대답 좀 해주실 수 있냬서

저때 시향 부탁한 사람 생각이 나서

5분 정도 해주고


거의 3시 딱 맞춰서 도서관 스터디룸 도착.

1시간 꽉꽉 채워서 화법 팀플 하고

또 열심히열심히 융복합까지 걸어가서

동아리 성과발표회 참석하고

엘앤씨 발표 끝날 때 슥 빠져나왔다.


현미니 만나서 북문 유가네 갔다.



오랜만에 먹은 유가네는 최고였고 (볶음밥 최고)

맵찔이 하망이는 또 땀을 한 바가지 쏟았다.


각자 과제 할 거 있어서 블라인드 멜론 가는 길에

천 원짜리 와플에 홀려서 하나 사 먹고

목적지에 다 와갈 때쯤 손을 잘못 놀려 와플을 반이나

길바닥에 날려버렸다. (까비)



암튼 맛있었고 와플은 사과맛 잼이 진리다.

블라인드 멜론 도착했는데

2층에 자리 하나도 없어서 나왔다.


스테디 커피로 ㅌㅌ.



스테디 커피 3층에 자리 잡아놓고

1층에서 메뉴를 고르는데 원두 선택하는 것부터

뭔가 아주 전문적인 냄새가 나는 게

심상치가 않았다.


예상대로 커피가 정말 맛있었다.


남은 기프 과제 끝내놓고

화법 팀플 깨작거리다가

카페가 마감 시간이라서 나왔다.


하망이랑 방 가서 남은 과제 마저 했다.

ㅠㅠ진짜 몸살이라도 날 것 같은 하루였다.



힝 넌 짱이야..

오늘 너무 힘들었다고 했더니

깜짝 기프티콘을 줬다! 헤헤




2018.11.20 화요일


오늘도 어제 못지않게 바빴다.

기프 끝나기 전까지.


소네는 휴강이었지만 그 시간에 소네 팀플을 했다.

키아누에서 디너롤로 아침 때우면서

어제 그린 그래프로 분석 좀 하다가

피피티에 어떤 거 넣을지 얘기하고 얼추 마무리지었다.


상민이가 내 옷에 커피를 쏟았다!

패딩이랑 후드티랑 청바지에 ㅎㅎ

아무렇지 않았는데 애가 자꾸 미안해하길래

놀려먹고 싶은 기분이 들어서

하루 종일 커피 얘기를 몇 번 더 꺼냈다^^!


12시까지 융복합관에 또 설명회 갔다가

공짜 점심 얻어서



열심히 먹으면서 1시까지 도서관으로 걸어갔다.

화법 우리 조랑 1조랑 같이 만나서 얘기 좀 하고

다시 2시까지 기프 하러 융복합관 갔다.


동적할당 2차원 배열 뭐 가르쳐주지도 않았으면서

실습 문제에 나와서 황당했다.

우리 교수님은 안 가르쳐주신 걸 진짜 잘 내신다.

실습이나 과제만 그러면 모르겠는데

중간고사 때까지 그랬으니..^^... 화가 나지!


민이 방에서 기프 복습 좀 하다가

세계지도 먹고 싶어서 쪽문으로 나왔다.



팟타이 매콤한 맛 너무 맛있다...

달달한 맛은 애들이 토할 거 같은 맛이래서 못 먹어보는 중.


드디어 쉴 시간이 좀 생겼다.

긱사 와서 알람 맞춰놓고 20분 정도 뻗었다가

지금은 행복하게 쉬는 중ㅠㅠ


제니 솔로곡도 이제 들어봤다.


아아 그리고 동아리 성과발표회 결과가 오늘 나왔는데

예상대로 엘앤씨가 1등했다! 대상!

너무 뿌듯하고 울 언니오빠들 자랑스럽고

걍 내 동아리 짱이다 헤헤 언니오빠들 체고얌

노보텔 가버리자 ^~^


갑자기 하고 싶은 말인데

화법 조장 존나 답답하다 아 진짜 걍 내가 조장 했어야 되는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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