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ny Hand DEEZ
일상의 편린

글 조각

2018. 7. 19. 16:47

- 집착하지 말자.


- 선을 지키는 게 어렵다.


- 싫을 때. 기차에서 내가 앉은 자리 주변에 애기가 있는데 쉴새없이 떠들고 부모도 조용히 안 시킬 때.


- 좋아하는 것. 비오는 날 청승맞게 감성적인 노래들 찾아 듣다가 침대에 누워서 책 읽는 거.


- 갓 구워낸 크로아상을 사랑해.


- 정말 괜찮은 사람들만 곁에 두고 싶다.


- 가식은 집어치우자.


- 아무렇지도 않다. 아무렇지 않다는 말을 하면 아무렇지 않게 되는 것일까. 아무렇지 않다는 말에는 이상한 힘이 있다. 내 상태가 정말 아무렇지 않은가에 대해 찬찬히 생각하게 한다. 이 말을 한 뒤엔 우울이 두 배로 증폭되기도 한다. 하지만 난 아무렇지도 않다.


- 나는 우울한 유령들처럼 나를 내려다보고 있는 벽에 걸린 하얀 옷들을 흘겨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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